그건, 사랑이었네

책 읽기 2010/03/02 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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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저 | 푸른숲 | 2009년 07월

이 책은 대략 도사님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다.
물론 한비야 아줌마 책은 전에 읽어 본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마다 추천을 하는 책이라 약간 늦긴 했지만 어쨌뜬 책을 샀다.

도사님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비야 아줌마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 함께 있고 이야기하면 참 마음이 가벼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무언가 모르게 마음이 위로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여러모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면서 무겁지 않고 항상 가벼우며
동시에 그는 항상 열정에 가득차 있다
그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으면 위로가 되고,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힘이 생기며
그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동이 밀려온다.
그는 완전한 사람일까 ㅡ

책의 앞부분은 수다 떨듯이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그가 여행하고 일하면서 만났던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후다닥 책을 읽긴했지만 이 책을 한 번 더 꺼내서 읽었다.
쉽고 짧은 이야기 속에 또 내가 못 찾은 감동들이 더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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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늑대| 2010/03/09 09: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야 아주머니는 너무 완전해 보여서 왠지..
    약간 반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무언가 교주같이 완벽한 위선 같다고나 할까..
    여하간 좋아지지 않는다는..

    난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싫어하는 삐뚤어진 성격일지도.

성공과 좌절

책 읽기 2010/01/24 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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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노무현 저 | 학고재 | 2009년 09월 이 책은 회고록이지만 많은 부분이 완성되지 못 했다. 상당부분 형식만 있고 실제 내용은 빠져 있는, 그야말로 '못 다 쓴' 회고록이다. 만약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그리고, 그래서 그가 이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 이 모든 이야기들에 대해 나는 깨나 흥미를 가졌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미완성으로 끝나 있다. 책의 절반은 그가 정치 활동을 하면서 하지 못 했던 일종의 '변명'이 쓰여져 있다. 물론 그것이 그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는 지
아니면 말 그대로 변명일 뿐인 지는 읽는 이의 판단에 맡길 뿐이다.
이 책이 비록 당연하게도 노무현 이라는 사람의 생각을 변호하기도 하겠지만 글을 읽을수록 이전에 내가 그의 인간성을 느꼈던 그대로 그의 인물 됨을 느끼게 되었다. 노무현은 내가 최초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한 사람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게 아니라 정치'인'에 관심을 가진 것이었다. 나는 정치, 경제 등 인문 계열 쪽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도 별로 없지만 당시엔 더 했다. 하지만 2002년 대통령 후보였던 그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 이유는 여지껏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치인을 매우 싫어한다. 대한민국 정치 혹은 대한민국 정치인이 나에게 한 번도 기쁨을 준 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난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즐거웠던 적이 없다. 실제 대한 민국에 훌륭한 정치인이 꽤 있을 지 모르지만,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견한 사람은 노무현 뿐이다.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 동안 이러한 인물이 다시 한 번 나타난다면 그것은 나에게 행운일 것이다. 2008년 우리나라에 '경제' 대통령이 취임했다. 5년간 노무현 정부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고, 그에 대한 반감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되었다. 당시의 화두는 무엇보다 '경제'였다. 2008년 치뤄졌던 국회의원 선거도 그의 연장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정권을 쥐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의 바람대로 그들이 경제적 혜택을 입었는가 ?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당히 떨어졌다. 당시에 맘 속으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지지한 서민들을 불쌍하게 생각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그들에게 속았다. 자기의 이익만을 좇아 한나라당을 지지 했지만 돌아오는 건 배신 뿐' 이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론 통쾌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매우 어리석고, 나쁜 생각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불행하다. 정치인, 부자, 기득권, 권력자 ... 그 누가 어렵고 약한 사람들을 생각해 주고 보살펴 주는가 사실 현실적으로 나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국민들도 스스로 자기 이익을 지키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은 힘이 없다. 소위 뉴타운 공략에 '낚이는' 것도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니었던가 ... 대한민국은 곧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회복하겠지만, 그들에게 돌아갈 몫은 훨씬 작을 것이다. 어쩌면 이전보다 오히려 후퇴할 지 모른다. 그들은 몹시 불행하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노무현을 깔보고 욕했다. 나는 참담함을 느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에 나는 그 어떤 정치인도 지지 않게 되었다. 나에게 훌륭한 정치인이란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얼마나 앞으로 나타날까 ?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둡.다.는 것 ... 2009년 5월 23일 그 비통함을 느꼈던 그대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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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늑대| 2010/01/25 16: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노무현 대통령 시절 울 아부지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못 살겠는데.. 돈 나가는 걸 자꾸 만드노..'하실 때
    내가 한 말씀드렸더라지..
    이제 버는 걸 생각할 때가 아니라 나누는 걸 생각할 때라고,
    국민 연금도 언젠가는 해야할 일, 다만 시작하는 우리가 조금 손해 보고 그 후로 노후 걱정을 덜 수 있을 거라고..

    내가 정치인들을 벌레보다 조금 더 싫어하는데.
    유일하게 동네 어르신들 만큼 존경해줄 수 있는 정치인이랄까..

    아직도 정말 힘들게 사는 사람들 중에는 그래도 조중동, 한나라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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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염색체의 비밀 : X염색체는 우리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저/이석인 역 | 고즈윈 | 2006년 08월
원제 : The X in Sex : How the X chromosome controls our lives



(reference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367696)

2009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여자 800 미터 금메달 리스트인 Caster Semenya.
남아공 출신인 세메냐는 우승 후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외모와 압도적인 경기력 의심 받을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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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 http://view.picapp.com/default.aspx?iid=6073230&term=Casters,semenya























검사 결과 그는 XXY 염색체를 가진 양성자(?)로 밝혀졌다.
보통 인간은 XX 또는 XY 염색체를 가지지만 드물지만 그밖에 다양한 조합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일종의 유전자 오류 또는 변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일이다. 그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사람으로 취급 받을 지 모른다.
그의 금메달 수상이 박탈 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위 내용을 정정함.
과학 동아(?)에 따르면 케메냐는 XY 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즉, 단순히 유전자의 구성에 따르면 그는 남자이다.
하지만 Y 염색체가 제 기능을 갖추지 못 하여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으며,
몸 내부에 일부 남성적 특성을 가진 기관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뒤에도 얘기 하겠지만 비록 Y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무조건 그 사람을 남성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케메냐는 XY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그 스스로는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상당부분 여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은 X 또는 Y 염색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태아가 6주가 되기 전까지는 겉으로 그 성별을 판별할 수 없다.
연구에 의하면 태아는 발생 초기에 그냥 여성의 상태이다. 그대로 자라면 여성이 되고
남성이 되기 위한 변화가 있으면 남성이 된다.
남성화에 관여하는 것은 Y 염색체 이고, 그렇기 때문에 Y 염색체의 유무가 남성 또는 여성을 결정 짓는다고 되어 있다.

성별은 X가 아닌 Y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리고 Y 염색체 위 sry 라는 유전자에 의해 변화가 촉진된다.
Y 염색체가 있으면 남성의 모습을 띤다. XY, XXY, XXXY, XXXXY, XXYY 등등등 ...
X 염색체가 몇 개인 지는 중요치 않다. 적어도 Y 염색체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러하다.
혹은 Y 의 일부 조각이 X에 달라붙는다던지 ... 등의 이유로 Y의 흔적이 있으면 남성화가 진행 된다.
역시 마찬가지로 Y 염색체가 그 기능을 완전히 잃는다면 남성화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므로,
외형은 여성의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인간은 22쌍의 상동 염색체와 XX 또는 XY 성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염색체가 쌍으로 있는 것은 유전자 결함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성염색체 상의 결함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X 와 Y 각각 한 벌씩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의 결함을 보상할 그 어떤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
X 염색체 상에서 유전되는 유전병의 경우 여성은 50% 확률로 발현되지만
남성의 경우는 100%이다.
따라서 X 염색체와 관련있는 유전병인 혈우병, 근이양병, 적록 색맹 등의 유전병은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적록 색맹의 경우 남성은 1/12 여성은 1/250 의 빈도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염색체의 유전자는 매우 정밀하게 디자인 되어 있으므로, 조금의 손상이나
앰색체 수의 이상이 생기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염색체 수가 적을 때 뿐만 아니라 염색체 수가 더 많을 때에도 역시 그러하다.

인간에게 X 염색체는 하나로도 족하다. X 염색체가 하나인 남성은 문제 없이 살아간다.
그렇다면 과연 X 염색체가 2개인 여성은 어떠할까 ?
2개의 X 염색체는 역시 인간에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둘 가운데 하나의 X 염색체를 비활성화 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X 염색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람도 겉으론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일란성 쌍둥이라도 여자 쌍둥이보다 남자 쌍둥이가 서로를 더 많이 닮는 경향이 있다.
남성의 경우 하나의 X 를 가지지만 여성의 경우 2개의 X 를 가진다.
여성의 경우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X 염색체를 비활성화 하게 되면 꽤 다른 쌍둥이가 된다.
X 염색체에 포함된 유전자의 정보량은 전체 유전자의 약 1/20 이다.
즉, 전체 유전자의 5% 정도를 차지하므로, 서로다른 X 염색체를 가진 쌍둥이라면
아무래도 좀 덜 비슷하다는 게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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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bu 2009/12/26 13: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정보 감사~ ^ ^ 잘 공부하고 가요

당신의 조각들

책 읽기 2009/03/08 1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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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저 | 달 | 2008년 10월


대한민국 대표 똑똑이를 뽑는다면 분명 이선웅씨는 순위권에 들어가지 않을까한다.
실제로 어떨 지 모르지만 세상에 알려진 그의 이미지는 그런 것이다.
대한민국은 '천재'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 상징적인 의미의 단어를 그에게도 기꺼이 선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ㅡ

순전히 그의 이름값만으로도 이 책은 몇 번이고 계속해서 찍혀질 것같다.
나에게도 타블로 석 자로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표지의 몽환적인 느낌처럼 이 책에서 주는 메세지들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회색 분위기이다.
나는 이런 어둠고 메마르고 암울한 느낌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이 책을 읽다가 던져버리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가 스무살 즈음 쓴 책이라 ... 어떻게 보면 도시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일찍 성숙해 버린 느낌이 든다.
그리고 조금 덜 알거나 혹은 더 늦게 알아도 되는 것들을 몸으로 먼저 받아들여 버린 소년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보이는 자신을 심하게 부풀려 보려고 애쓰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또,
사람들의 생각과 고뇌와 살면서 누구나 부딪히는 이야기를 그럭저럭 썼다고도 생각이 든다.
젊은 20대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과 그의 노래 가사
그런것들과 잘 어울리는, 그리고 또한 그의 명성에 걸맞는 단어와 문구들
쉽게 상처 받고 작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사람들 관심 밖에 있는 무관심 영화 속에나 나올듯한 주제같지만
나도 한 번 생각해 보거나 겪은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나는 음 ... 인정같은 건 안 하고 싶지만 : )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찜찜하다. 나에게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이 글들을 정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 귀차니즘으로 다시 한 번 그가 하는 이야기에는 귀기울이고 싶지는 않다.
이제 서른이 된 조금 더 성숙한 그의 노랫말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까 한다.
스무살에 천재였던 그가 여전히 그 뛰어남을 발휘할 지 말이다.

맞다.
그는 여전히 이시대가 만든 엄친아 아이콘에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근데 소설은 ...
재미는 없지만 더욱 그를 그답게 만든다.
짜증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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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서유리 역/성혜영 그림 | 책만드는집 | 2006년 01월



고뇌하는 젊은 베르테르 ...
17살 동갑내기 성숙했던 문학소녀인 친구가 읽었던 가장 감명 깊은 책
물론 그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후에 나는 다시 책을 들었다.
사실 이 소설에는 특별한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무력함 앞에서 절망해 가는 젊은 베르테르에 감정 이입할 수 있을 지 모른다.
괴테는 이런 절망감을 베르테르의 고뇌로 표현하고 싶었을까 ㅡ

로테에 대한 열정적 사랑,
그리고 그에게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았던 완벽한 알베르트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이란 이런 것인 지 모른다.

이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그 절망 가득한 괴테의 두근거림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절망적인 사랑을 괴테는 왜 굳이 베르테르를 죽음으로 몰았는 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자신의 심정이 그러했다고 베르테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특히 로테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
자신의 사랑은 그렇게 다름다웠다라고 말 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ㅡ

마지막 잡은 권총 한 자루에 모든 것이 사라지고,
이야기는 비극에 머문다.
괴테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직 잘 모르겠다.
지독한 사랑에 빠진 사람만 알 자격이 있는 지 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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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경영학

책 읽기 2008/11/06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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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경영학
최우석 저 | 을유문화사 | 2007년 05월




삼국지 관련 책을 이리 저리 찾아보다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 중에 고른 것이 요놈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삼국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게임은 하지 않고 그것만 했는데,
koei 사에서 만든 유명한 삼국지 시리즈 중에 4, 5, 6 까지는 했던 것 같다.

삼국지는 너무나 유명해서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고,
이 책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조조, 유비, 손권 세 인물을 중심으로 이들을 한 기업의 CEO 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평가한 책이다.
물론 이 세 인물과 관련하여 기타 주요 인물들을 빼놓고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 하므로,
다른 인물에 대한 평도 꽤 많다. (대표적으로는 공명)

한국에서 삼국지 인물에 대한 인기투표를 한다면 대체로
제갈량, 관우, 조운, 조조, 유비 등의 인물이 상위권에 속할 텐데 ...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위, 촉, 오의 최고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다뤘다.
어쨌든 나는 유비를 삼국지의 최고의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대부분 동의하겠지만,
진수가 쓴 삼국지 정사는 조조가 주인공이고,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는 유비가 주인공이다.
이 책은 물론 세 인물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조에 대하여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어쨌든 삼국 가운데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였고, 가장 강대한 국가를 통치했기 때문이다.
삼국 통일도 결국 위나라를 이어 받은 진나라가 이루었으니.

이야기가 보통 조조 또는 유비에 맞춰져 있으므로 손권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덜 이뤄져 있는 책이 많은데,
그래도 이 책에서는 손권에 대한 평이 많은 이에게 새롭게 기억될 것 같다.
나도 개인적으로 손권의 대단함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여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손권의 인물됨과 그만의 독특한 장점들을 알게 되었다.

조조나 유비는 일종의 1세대 CEO 이지만 손권은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이어지는 오나라를 계승받은 케이스다.
따지자면 재벌 2세 쯤 된다고 할 수 있다.
보통 1세대가 유능하고 크게 성공하면 2세는 그에 미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권의 경우는 오히려 더 높이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좋은 배경과 특출한 재능으로 세력을 모은 조조가 1세대 CEO 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
이런 면에서 손권은 2세대 CEO 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기도 한 셈이다.

유비는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삼국지의 모든 인물 중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캐릭터이다.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제갈공명의 신출귀몰한 지력보다도 더더욱 그러하기도 하다.
특별한 배경도 없고, 출세할 만한 뛰어난 능력이 없지만 100점짜리 매력만으로 그만한 위치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유비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인간성만 좋은 인물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다른 영웅들에 비하자면 딱히 특출난 재능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게 사실이다.
결국은 CEO 라면 인재를 보는 탁월한 안목과 그들을 모으고 곁에 둘 수 있는 인간적 매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이기도 하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조가 악역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조조도 그 많은 인재를 모을 수 있었던 것도
유비와는 또다른 차원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조는 현대로 따지면 최고의 엄친아이다.
일단 명문 집안이었으므로 출세 배경은 갖추어져 있고, 또한 유능한 친족들이 많았다.
삼국지 게임에서도 나타나듯이 그의 능력은 단연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 최고를 자랑한다.
단순히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범생이 아니라, 실리를 추구하는 데 있어 판단력은 천재적이다.
즉, 단순히 선한 유비와 같은 캐릭터와는 반대로 진정으로 세상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실리적 인재이다.
나쁘게 보자면 못 된 짓도 많이 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조조가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므로 이런 점도 용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유비는 밑천 없이 떠돌다 50세가 되어서야 제대로 된 기반을 마련했다.
그야 말로 맨손 맨발로 고생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쌓은 케이스라서 인간적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대중적인 인기도 높다.
요즘 우리나라 같은 현실에서는 그야 말로 비현실적인 인물일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결국 유비는 삼국지 인물 중 가장 최고의 지략가로 평가 받는 제갈량과
최고의 무력을 자랑하는 관우, 장비, 조운 등을 수하에 두었고, 그들의 충성심은 의심할 바가 없었다.

지금 당장 내가 삼국시대에 돌아간다해도 저런 인재가 곁에 있다면 어느 정도는 성공했을 것 같다.
물론 별 가당치 않는 말이지만,
그만큼 그 시대에 훌륭한 인재가 중요하며, 따라서 그 인재를 모을만한 능력이 또한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조도 조운, 관우와 같은 인재를 그토록 자기 밑에 두고 싶어 했으며
심지어 유비 조차도 자신의 신하가 되기를 바랬는 지 모른다.

음 여기서도 손권은 소외되는데 ...
손권도 자신의 욱 하는 성질을 죽이고 훌륭한 신하들을 다루는데 매우 능했다.
오나라의 최고 명장은 역시 주유인데, 물론 주유는 손권이 발굴한 인물은 아니다.
손책이 사망할 당시 이미 주유는 손책으로부터 오나라의 운명을 책임져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여튼 손권은 형님 말씀을 잘 받드는 착한 동생이었고,
뛰어난 인재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때론 개인의 의견과 다른 결정들도 심사 숙고 하여 받아 들일 줄 알았다.
대표적으로 장소가 손권에게 그렇게도 잔소리를 해 댔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를 오랫동안 신하로 썼다는 점에서 대단한 점수를 주고 싶다.

손권은 조조나 유비보다도 무려 20세 이상이나 어리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그의 평가도 새롭게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
손책이 죽고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당시가 19세 였다.
지금으로 치면 겨우 대학 새내기 정도의 나이인데,
아무리 기반이 잘 닦인 나라라고 해도 그 정도 어린 나이에 그렇게 오나라를 오랫동안 강성하게 유지한 것만 봐도
그가 매우 뛰어난 지도자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주유는 꽤 젊은 나이에 사망했는데, 그 뒤를 이어 여몽이나 육손같은 시대의 영웅들이 그를 대신했다.
손권도 역시 마찬가지로 주변에 인재가 많았다.

조조는 비교적 후계자 결정에 성공한 편이지만,
나머지 두 사람은 말년이 비교적 안 좋았다.
그런 점에서 또 세 사람의 성적표가 갈리기도 한데,
그래서 결국 마지막으로 웃는 것도 위를 계승한 진나라였는 지도 모른다.

쓰다보니 이것저것 두서 없이 쓰긴 했지만, 진짜 재미는 책을 읽어 봐야 한다.
삼국지 책으로 못 보던 여러 가지 재미가 이 책에 있으니
주변에 권할 만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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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 (원제 : 民以何食爲天)
저우칭 저/김형호 역 | 시공사 | 2008년 08월

(그림 인용 : yes24)

나는 이런 낚시성 제목을 무지하게 싫어한다.
내용이야 어쨌든, 이런 식의 제목을 보면 어떻게 잘 낚아서 책 좀 팔아보겠다는
극도의 상업주의적 이기심을 배척하고자 원제를 찾아보게 된다.
원제는 民以何食爲天 이다.

내가 고이즈미보다도 더 싫어하는 한자다 -_-;
극도의 귀차니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찾아 파헤쳐 보았다.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 라는 책(?)에서 나오는 말 중 다음 구절이 있다.
"國以民爲本 民以食爲天"
의미는 "국가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고 백성은 식량을 하늘로 삼아야 한다."

대략 먹을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원제는 이 말에서 인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이다. 위에도 말했듯이 난 한자를 무지하게 싫어하며, 한자를 거의 모른다)
원저자는 중국 사람인 것 같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중국 음식에 대한 내용으로 책을 썼을 것이고,
변역을 하면서 저딴 식으로 제목을 붙였으리라.

중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가 "불량 식품" 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현재까지도 떠들석한 멜라민 사건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물론 대한민국에도 양심을 팔아 사람들에게 불량식품을 무한 배포하는 자들이 많지만
중국이란 나라가 이와 같이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그만큼 그네들의 스케일이 크며
따라서 많은 다른 나라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은 거대한 식품 생산국이며 많은 나라에 수출하며 자국 역시 시장이 크다.
한 번 터지면 여기 저기서 대형 사고가 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많은 지면을 '클렌부테롤'이라는 화합물을 사용하여 키운 돼지에 대한 이야기로 다루었다.
이것은 바로 돼지의 살을 인위적으로 찌우기 위한 물질로 인체에는 치명적이다.
이 클렌부테롤 사건은 단순히 한 사업자의 이기심이 아니라는 점에서 놀랍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 조직적으로 여기 저기서 불량 돼지를 양산하고 있었으며,
양돈업자와 판매업자가 결탁하고 심지어 부패한 지방 관리들까지 연루되기도 하였다.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이 범죄는 또한 사람들의 죄책감마저 사라지게 만드는 듯 했다.

그 외에도 불량 분유 사건이나 농약이 과다 사용된 과일, 살충제로 오염된 전통 음식,
공업용 소금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 단백질 함량이 턱없이 적은 가짜 두부 ...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많은 이런 불량 음식들이 이 책에는 소개되었다.

외국의 몇 가지 사례도 소개되었는데, 우리를 떠들석하게 했던
쓰레기 만두 사건과 광우병 쇠고기 등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면에서 이런 불량/가짜 음식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힘없고 가난한 자들이다.
먹을 돈을 아끼려면 싼 재료로 음식을 해야할 것이고 그렇다면 더더욱 이런 나쁜 식품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또 많은 경우 불량한 재료나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난한 자들일 지 모른다.
어떤면서 이런 불량 식품으로 폭리를 취하려는 탐욕은
가난한 처지를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엔 먹을 것으로 걱정할 일들이 많아졌다.
TV 에서 보았던 것들 중 생각나는 것만 해도
다른 손님이 먹던 밥으로 만든 누룽지,
쥐나 바퀴벌레가 사는 환경에서 음식 재료나 조리 기구등을 방치하고 그곳에서 음식을 만드는 식당,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만든 빵, 유통기한을 속여 파는 제과점,
먹었던 음식을 재활용하는 식당,
원산지를 속여 파는 정육점 ...
너무 많다.

이 책은 웬지 이런 일련의 끔찍했던 사건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
갑자기 내일은 점심을 굶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밀려온다.
잠이나 자야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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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참 2008/11/10 09: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 음식 때문에 말이 많네요...
    덕분에 요즘 가끔씩은 해먹어요.. ㅠ.ㅠ

프리젠테이션 젠

책 읽기 2008/10/16 00:01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리젠테이션 젠
 
  가르 레이놀즈 저 / 정순욱 역 | 에이콘출판사 | 2008년 06월

 


원서는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resentation Zen : Simple Ideas on Presentation Design and Delivery

사실 원서로 읽고 싶었지만, 가격이 1만원 이상 더 비싸고, 무려 영어로 되어있다 -_-
아무튼 ...


좋은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건 가라는 주제로 쓰여졌겠거니 하면서 책을 읽었다.
우선 책의 커버를 본 첫 인상은 좋았다. 깔끔하고 단순하다.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놀란 것은
가이 가와사키라는 사람의 추천의 글이다. (궁금한 사람은 사서 보시라 ~ 감탄 할 사람 많을 듯)


음악을 잘 하려면 우선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하고, 다음은 노래든 연주든 많이 해 보아야 한다.
프리젠테이션 역시 마찬가지로 좋은 발표를 많이 들어야 하고, 자신 역시 많이 발표를 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볼 기회가 좀처럼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파워포인트의 폐혜이다.
파워포인트 또는 키노트는 매우 훌륭한 소프트웨어이며, 큰 히트를 쳤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특히나 지금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가장 문제이다.

첫 장을 시작하면서 저자는
프리젠테이션 젠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철학적이고 복잡한 얘기를 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혹시 한 번에 이해한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
아무튼 요지는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싶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틀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목적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개 한다.

많고 많은 프리젠테이션 발표가 있지만 대부분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그것은 아마도 좋은 프리젠테이션이란 것을 애초에 보고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그저그런 방식들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줄줄 읽는 발표는 그야 말로 최악이다.
책에 따르면 같은 정보가 글과 음성으로 주어지면 정보처리가 더 힘들어 진다는 연구가 있다고 하니
적어도 이런 실수는 저지르지 말자.
나는 그런 발표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 진다.


책의 첫 장 끝에 세스 고딘 이란 사람이 써 놓은 좋은 발표를 위한 개선 방법을 써 놓았는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강연을 보완하는 슬라이더를 만들 것. 절대 복잡한 슬라이더는 NO.
2. 고급스런 짤방을 사용하라.
3. 화면 전환 효과는 필요 없다.
4. 유인물을 준비 하라.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그대로 주는 것은 안 좋음.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면서 보통은 자신이 발표할 내용을 그대로 나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작업을 창조적인 과정이라 했다.
발표할 내용은 소재이며 발표자는 이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일종의 스토리를 창조해 내야 한다.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 지는 책의 뒷부분에서 여러 가지 예제를 통해서 써 놓았다.
보통은 실제 발표 자료로 사용되었던 것들이다.

나도 역시 이 책을 읽어면서 많은 것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보통은 자료를 준비할 때 pc 앞에 앉아 파워 포인트나 키노트를 띄워 놓고 이것저것 주저리 써 내려간다.
하지만 이는 나의 창조성을 이끌어 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저자는 펜과 종이를 사용하여 '아날로그적' 방법으로 발표 내용을 구상하라고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드를 짤 때에도 마찬가지 이지만, 
처음부터 코드를 써 내려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구도를 잡고 전체적 융곽을 그린 후에 세세한 묘사에 들어가듯이
프리젠테이션 준비도 설계는 종이와 펜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 좋은 프리젠테이션 예를 들었는데, 이 핵심은 '단순함'이다.
이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한다. 이미 '단순함의 법칙'이란 책을 통해서 단순함의 의미에 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단순함이란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다.
기교와 잔재주는 그 본질이 충실하지 못 하기 때문에 임시 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일 뿐, 
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프리젠테이션에 도움이 되지는 못 한다.
모든 군더더기를 제외하면 단 한 가지 핵심 단어 하나만이 남을 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 단어 하나로 슬라이드는 충분하다.

또 책의 끝에는 발표 시에 조명을 끄지 말라고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발표 자료 그 자체가 아니라 발표자와 청중의 대화라는 것이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어디까지나 보조자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표자의 이야기 속에 있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조명을 끌 필요가 없다.
역시 이런 글들을 읽고 있으면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나쁜 발표를 듣고 살았나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그밖에 다양한 조언과 철학적 접근이 있다.
그동안의 잘못된 프리젠테이션에 대하여 반성하고, 완전히 새로운 발표 패러다임을 깨닫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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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참 2008/10/27 13: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꼭 읽어봐야겠네요...
    항상 프리젠테이션 할때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 바보세룐 2008/10/27 21:41 Address Modify/Delete

      뭔가 꼭 대단한 걸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이래저래 많이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에요





살인 단백질 이야기 : 식인 풍습과 광우병, 영원히 잠들지 못하는 저주받은 가족
D. T. 맥스 저/강병철 역 | 김영사 | 2008년 06월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Family That Couldn't Sleep : A Medical Mystery"
"잠들지 못 하는 가족" 이라는 의미이며 2008년 06월에 출판된 한국어판 제목은
대놓고 "살인 단백질 이야기"이다.
음 ... 이해는 하겠다.

이 책은 변형 단백질과 그것의 의한 질병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원제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FFI(Fatal Family Insomnia) 라는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Insomnia 란 불면증을 의미하는데, 상염색체 상에 존재하여 우성 유전되는 이 질병은
변형 단백질을 야기하며 보인자는 불면증 증세를 보이며 서서히 죽어가는 무시무시한 병이다.
(잠을 전혀 잘 수 없는 병이라니 ... 끔찍하기도 하다)

책의 표지 안 쪽에 쓰여 있는데, 저자도 변형 단백질에 의한 질환을 앓고 있으며, 때문에
프리온에 대해서도 역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사람이 저널리스트니까 연구를 한다고 하기보단 취재를 한다고 하는 게 더 맞기도 ...)
자신의 질병 원인이 명확히 프리온 때문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으나 두 가지가 같은 문제로 보고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변형 단백질에 의한 연쇄 반응으로 다른 정상적인 단백질이 오염되는 병.
흥미로운 것은 여태까지 질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서 생기고 전염된다고 생각되었는데,
단백질이라는 DNA 를 갖지 않은 물질이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과학자들에게도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었으므로, 
단백질 변형에 의한 병의 원인을 밝히는 데에도 매우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이런 질병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의 법칙을 위배한 인간들의 욕심의 댓가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령, 양을 살찌우기 위해 근친교배 하게 만들었던 점. 그리고 그로 인하여 스크래피가 발병하게 된 것.
초식 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사용한 점. 
사슴의 뿔을 키우기 위하여 역시 동물성 단백질 케익을 사용한 점 등등이다.
물론, 영국에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수단으로 양의 종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스크래피가 발생한 점은
어떤 면에서는 운이 나빴다고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어쩌면 생존의 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으니까 ...
하지만 매우 커다란 경험의 댓가를 치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이들이 많다.

광우병 사실을 그저 축소하기에 바쁜 정치인들. 
스크래피나 광우병 등이 인간에게는 절대 감염되지 않는다고, 완벽한 증거도 없이 사람들을 설득시키려는 사람들.
묘하게도 이런저런 행동들이 마치 요 몇 개월간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일들과 교묘히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

아무튼, 책에서는 이런 저런 변형 단백질 질병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여전히 이것이 정복되지 않은 병이긴 하지만, 인간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에서 나온 3~4 자의 알파벳으로 구성된 단백질 관련 병들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런 병들이 정복되리라고 생각된다. 

음 ... 이 책은 어려운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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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세계를 바꾼다 상세보기
니혼게이자이신문사 지음 | 가나북스 펴냄
<인구가 세계를 바꾼다>는 인구문제를 통해 미래 세계의 변화를 예측한 책이다. 지난 2005년 12월부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연재된 '인구가 바꾸는 세계'를 대폭 수정 보완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자들이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구문제가 가져오는 정치, 경제,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인구문제를 통해 지금의 혼란스러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이 책은, 저 출산과 고령화가


인구가 세계를 바꾼다.

저출산 고령화. 어느덧 대한민국에 이런 문제가 나라의 경쟁력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아니 사실은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 하고 있다.
아직 피부로 느끼지는 못 하지만, 실제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유럽의 몇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여 2에 가까운 출산율 수치를 맞춰가고 있다.
미국도 출산율이 2명이 넘는다고 들었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1.2 명 안팍으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심각하게 낮다.

검색하여 보니, 대한민국은 출산율에서 꼴찌를 기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참조 : http://blog.daum.net/pipaltree/1641402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pipaltree%2F16414025 )

출산률 : 여성 한 명이 평생동안 낳는 자녀 수

고령화 또한 매우 심각한 문제로써, 우리나라는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가 되어 가고 있으며,
그 결과는 매우 걱정 스러운 것임에 틀림없다.
인구가 줄어들고 국가가 늙어 간다는 것은 경제, 외교, 국방에 매우 큰 위협이 된다.

선진국에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다양한 복지 정책들을 내 놓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도 한다.
내부에서 인원을 충당할 수 없다면, 외부에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생각이다.
이미 경제가 발달하고 복지가 잘 갖추어진 유럽이나 호주 등에서는 이민자의 유입이 꽤나 많은 편이다.

반대로 필리핀에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해외로 송출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외화를 벌어들이고 많은 노동자를 해외로 배출하여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고급 인력이 유출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

일반적인 현상으로는 선진국일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진전되는 반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는 여전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서방의 인구가 줄고 남미, 아프리카, 중앙 아시아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구 비율의 변화는 정치 종교적인 문제로 드러나는데,
터키나 레바논 등의 국가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인의 인구 변화가 정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이런 변화들은 국제적으로도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부 이슬람 과격파들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세계의 질서를 위협할 우려도 있다.

인구수의 문제 뿐 아니라 인구 비율의 변화도 알게 모르게 세상을 점점 변화 속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로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우선 유럽이나 일본처럼 경제가 대단히 발전하지도 않았으며, 복지는 여전히 경제력에 걸맞지 못 한 수준이다.
또한 민족주의적 배타 성향이 강하여 이민자들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 할 것이다.
아니 오히려 북미나 오세아니아, 동남아 등으로 이민자 배출이 오히려 늘어날 지도 모른다.
미리부터 고민하고 준비하여야 할 문제이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요직을 맡은 사람들은 그다지 좋은 대안을 내 놓지 못 하고 있다.
지금 정치가 돌아가는 꼴을 보니 앞으로도 희망이 안 보인다는 것도 대단히 암울한 현실이다.
지금의 20대, 30대 ,40 대들이 은퇴하고 난 후 과연 우리의 젊은이들은 그들의부모  세대에게
어떤 마음을 갖게 될런 지,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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